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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서평

[한줄서평] 조조 모예스_스틸미

by 라라곰젤리 2020. 11. 22.






안녕하세요 곰젤리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조조 모예스의 장편소설 3탄 마지막편 스틸미 입니다. 어찌 하다보니 미비포유-애프터유-스틸미 Still Me까지 모두 읽어버렸습니다.









딱 미비포유와 같은 로맨스 소설을 읽고 싶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서점에서 방황하다 스틸미를 발견 했습니다. 책 표지를 보자마자 왠지 미비포유, 애프터유와 관련이 있나? 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혹시 미비포유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크게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루이자의 생일에 초대된 윌이 루이자에게 생일선물로 준 꿀벌 타이츠 입니다. 그때 이 타이츠를 선물받은 루이자는 아이처럼 거침없이 매우 기뻐했습니다.







표지는 루이자가 그 꿀벌 타이츠를 입고 당당한 신여성의 느낌으로 걸어가는 모습입니다. 괜히 제가 다 뿌듯했습니다. 그 이후 루이자가 어떻게 지낼까 싶었는데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다니... 멋집니다.











그럼 이제 내용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뉴욕에 취업하게 된 루이자는 샘과의 장거리 연애를 하며 새 직장에 적응해 나갑니다. 이번에는 뉴욕 상류층 고프닉씨 아내, 아그네스의 조수 업무 입니다. 언제나 처럼 마음을 다하는 루이자는 이번에도 본인에게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잘 적응해 나갑니다. 그치만 루이자의 마음과 달리 아그네스에게 그리고 믿었던 샘에게 상처를 받게 됩니다. 정신적, 물질적으로 불안정해진 루이자는 이전 아그네스와의 사교 모임에서 알게된 조시에게 이끌립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샘과 무언가 삐그덕 하기 시작할 때 루이자가 어서 헤어졌으면 좋겠다, 쏘 스윗한 조시를 만나 보았으면 하는 마음 이었으나...











그냥 제 개인적으로 스틸미의 마지막까지 읽은 뒤.. 나의 인생을 누군가에게 너무 의지한다거나 살아지는대로 나아가지 말고 본인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야 겠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스틸미 후반 즈음 루이자가 샘과의 사건에서 마음 아파하고 윌을 쏙 빼닮은 남성을 만나면서 개성이 강했던 밝은 루이자가 점점 어두워 지는 것이 느껴져 같이 마음 아팠습니다.











쌀쌀맞은듯 보였던 강아지 주인 마곳과 루이자의 대화 장면에서 특히나 많은 깨달음을 얻었고 기억에 남습니다.









조시와 그의 직장 상사와의 중요한 저녁식사에 초대를 받은 루이자는 줄무늬 타이츠에 샤넬 옷을 입고 조시를 기다렸습니다. 도착한 조시는 루이자에게 왜 이렇게 입고 있느냐 옷을 갈아입어 달라 요청하고, 무엇이 어디가 부적절한 옷차림인지 잘 모르겠는 루이자는 마곳에게 무엇으로 갈아입어야 적절할지 도움을 청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명쾌하게 답을 내려줍니다.





마곳 : “지금 입은 그대로”

루이자 : “하지만 조시가 적당하지 않다고 하잖아요.”

마곳 : “너랑 사귀는 행운아라면, 네가 쓰레기봉투를 걸치고 갈로시를 신고 나와도 뭐라 해선 안 되지.”









책의 뒷면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끝까지 읽고 나니 이제 그 답을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뉴욕에 잘 왔어, 땅꼬마! 패션 감각이 그대로네."

사지마비 환자가 된 남자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야 했던 진정으로 마음이 가난했던 루이자 클라크의 인생 찾기. 나는 누구?





누구나 한 번 쯤은 마음이 가난해지는
순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진정한 내가 누구인지?



나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Still Me..

- 곰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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